현대차(005380)의 수소차 모델 '넥쏘'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자체의 수소차 보조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일반 구매 차량 300대에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이미 309대가 접수돼 보조금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23일 환경부의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총 388대의 수소차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이중 일반 지원 대상은 300대다. 우선순위인 88대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폐차 후 대체 구매자이거나 취약계층,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이다. 우선순위로 지원을 신청한 경우 27대가 접수돼 68대 분량의 보조금이 남아있지만, 일반의 경우 309대가 접수돼 이미 접수된 물량도 보조금을 모두 지원받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모델 넥쏘./현대차 제공

울산광역시 역시 이미 수소차 보조금이 동이 난 상황이다. 울산은 올해 200대 차량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인데 이미 접수된 건수만 226대다. 198대는 이미 지원을 받은 상태라 2대를 제외한 나머지 구매자들은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돼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다. 부산은 승용 수소차에 대해 우선순위 40대, 일반 360대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인데 일반 접수가 210대로, 아직 150대의 보조금이 남아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소차는 '넥쏘'와 수소 버스로, 수소 버스는 보급량이 190대 정도에 불과해 보조금은 대부분 '넥쏘' 구매자에게 돌아간다. 현대차는 올해 넥쏘의 생산량이 1만7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쏘 판매 가격은 6765만~7095만원인데, 국비 보조금 2250만원과 1000여만원에 이르는 지방비 지원금을 합치면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올해 수소차는 1만5000대에 총액 3655억원 규모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차량 대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9.2% 증가한 규모다. 현재까지 민간에 공고된 수소차 보조금 물량은 7822대이고, 총 4237대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