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가 미국 골프카트 및 저속전기차(LS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시장에서 검증한 현지 맞춤형 제품과 판매·서비스 역량을 미국에 적용해 글로벌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골프카트·LSV 시장은 연간 약 35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골프장뿐 아니라 리조트·호텔·게이티드 커뮤니티·은퇴자 주거단지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되면서 이동 편의성과 승차감, 디자인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다인승 프리미엄 제품을 미국 시장의 첫 공략 대상으로 정했다. 지난 7월부터 유타·텍사스·조지아주에서 6인승 프리미엄 리무진 카트 실증사업(PoC)을 진행 중이다. 현지 딜러와 리조트, 지방자치단체 등이 차량을 직접 운행하며 주행성능과 승차감, 편의사양, 안전규격 대응 능력 등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실증 결과와 현지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미국 사업모델과 전용 제품 사양을 구체화하고 내년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이후 현지 판매·서비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미국 진출에는 일본에서 구축한 사업모델을 적용한다. 대동모빌리티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부터 판매·서비스망 구축, 생산·품질 경쟁력 검증, 수주 확대로 이어지는 시장 안착 경험을 확보했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제품과 유통, 서비스 체계를 함께 구축해 골프카트와 LSV를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사업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동모빌리티의 올해 1~8월 일본 골프카트 판매량은 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배 늘었다.
올해 1월에는 일본 골프장비 종합상사 하마다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마다는 일본 주요 권역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약 800개 골프장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현지 판매 접점과 사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경준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일본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과 생산품질, 판매서비스망을 결합한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일본에서 구축한 시장 안착 모델을 미국 등 핵심 시장으로 확산해 골프카트와 LSV를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