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검증(PoC)과 사업화를 추진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스타트업에 개방하고 협업을 통해 공공 서비스 혁신과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공공 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국가 창업 시대 스타트업 열풍 조성 방안'으로 국가 전략 산업 분야의 개방형 혁신을 확대하고, 의료·안전 등 기업 수요가 높은 공공 데이터를 스타트업에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국방부·방위사업청,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방산·기후테크 분야의 협업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검증과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공공기관이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업 과제를 제시하는 방식과 스타트업이 공공기관의 미공개 데이터 활용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8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과제를 모집해 18개 기관의 22개 과제를 선정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축제와 명절 등 행사 기간 주요 지역의 인구 밀집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제안했다.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데이터 기반의 국민 안전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도로공사는 CCTV 영상으로 강우·강설 상황을 감지하고 도로 살얼음 발생에 대비하는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실시간 위험 정보를 파악해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는 등 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다. 중기부는 이번 모집을 통해 공공기관 제안 과제를 수행할 창업기업 20개사 안팎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공공기관과의 기술 검증과 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은 최대 2억원, 민관공동기술사업화 사업은 최대 6억원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미공개 공공데이터 활용을 제안하는 방식에는 스타트업 63개사가 신청했다. 중기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선정 기업에도 같은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기술개발 연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스타트업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 수요가 높은 공공 데이터 개방과 개방형 혁신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창업 열풍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