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금융 기업 '어피닛'이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 유니콘 인디아'를 가동하고, 첫 번째로 '한국 스타트업 인도 시장조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장조사 프로그램은 사회적 기업 유디임팩트가 운영한다. 선발된 4개사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간 인도 델리에서 현지 시장을 조사한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인도에서 추진하려는 사업 주제와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 현지에서 검증할 가설 등을 담은 '인도 사업 구상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화상 인터뷰를 거쳐 최종 참가사가 선정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한국 스타트업이 많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지 소비자와 유통시장에 대한 1차 정보가 부족하고, 단기 출장만으로는 현지 기업·기관과 접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현지 체류와 시장조사에 필요한 비용도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어피닛은 2014년 설립 이후 인도 시장에 진출해 현지 사업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정보, 사업 과정에서 쌓은 시행착오를 한국 스타트업과 공유해 시장 검증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선발 기업에는 인도 체류비와 현장 탐방 비용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은 관심 분야와 산업군에 맞춰 섭외된 현지 기업을 방문하고, 사전에 제출한 사업 구상서를 바탕으로 개별 시장조사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참가 기업별로 인도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는 성과공유회를 연다.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발표에 대한 피드백과 사업 실행을 위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인도는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디지털 결제와 이커머스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이지만, 한국 스타트업이 직접 현지에서 사업 가설을 검증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10년 넘게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시행착오를 공유해 한국 스타트업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인도 시장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