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의 K-스타트업' AI리그와 혁신창업리그를 통해 범부처 통합본선에 진출할 기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의 K-스타트업은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로, 그간 뤼튼테크놀로지스, 엘디카본, 라이온로보틱스 등 혁신기업을 배출하며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의 K-스타트업은 9개 부처가 분야별 특화 리그를 운영하고, 리그별 우수기업이 범부처 통합본선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30개팀이 통합본선에 진출한다.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AI 기업의 성장에 발맞춰 올해 신설한 AI리그에는 344개 기업이 신청했고,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출품됐다.

창업 아이템의 유형별로는 콘텐츠·교육, 바이오·헬스 등 특정 분야에서 활용되는 '특화형 AI 솔루션'이 50.9%로 가장 많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범용 AI 솔루션'이 30.8%로 뒤를 이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운영의 기반이 되는 'AI 인프라'는 12.5%,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한 '피지컬 AI'는 5.8%였다.

AI리그 평가는 AI 전문가와 투자·경영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서류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진행됐고, 10개 기업이 통합본선 진출기업으로 선발됐다. 평가 결과 상위 기업에는 통합본선 진출 기회와 함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AI리그 우승(최우수상)은 실제 소비자를 모집하는 기존 시장조사 방식의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로 생성한 가상의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조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텔리시아'가 차지했다. 준우승(우수상)에는 신경 기호 AI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드올'이 선정됐다.

전 분야 혁신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혁신창업리그에는 630개 기업이 신청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지역예선을 통해 지역별 유망기업 66개사를 1차 선발했고, 이후 종합예선을 거쳐 통합 본선에 진출할 최종 22개사를 선발했다.

혁신창업리그 우승(최우수상)은 반도체 산업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웨이퍼 공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영상감지 시스템을 개발한 '더에이스컴퍼니'가 차지했다. 준우승(우수상)에는 외식업계 식자재 발주를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업 '디어니언'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을 포함해 부처별 리그를 통해 선발되는 130개팀은 오는 22일 개최되는 '올해의 K-스타트업 통합본선 킥오프 행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본격적인 통합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범부처 통합본선에서 최종 선발된 20개의 기업은 왕중왕전에 진출하며, 왕중왕전 수상 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상금과 함께 초기창업패키지 등 후속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주역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전하는 창업기업"이라며 "특히 올해 신설한 AI리그를 통해 유망 AI 창업기업을 발굴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