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티는 지난 8일 군산공장에서 '이차전지 재활용 고효율 BM 양산설비 구축' 기념행사를 열었다. /디알티 제공

폐이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 '디알티'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 내 군산공장에서 '이차전지 재활용 고효율 BM(Black Mass) 양산설비 구축' 기념행사를 열고 양산체계 가동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알티의 창립 3주년을 맞아 고효율 BM 양산설비 구축과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고, 고객사와 투자기관 등 관계자들과 함께 회사의 성장과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알티는 2023년 설립 이후 폐이차전지 재활용 설비 및 소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자체 개발한 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친환경성, 경제성을 높인 BM 생산설비를 구축했고, 이번 양산라인 가동을 계기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M은 폐배터리를 파쇄·선별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검은색 분말 형태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 배터리 핵심 금속을 회수하기 위한 전처리 소재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디알티는 새만금개발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주계약을 맺은 뒤 새만금산업단지 내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2500평 규모의 건물을 확보해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이번 양산체계 구축을 통해 폐배터리 자원순환 산업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새만금산단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철원 디알티 대표는 "이번 고효율 BM 양산설비 구축은 디알티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축적된 현장 운영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리사이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벤처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IBK창공 구로 14기, 기술보증기금 벤처캠프 18기, KDB NextOne 부산 1기 등을 수료했다"며 "IBK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투자 및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양산설비 구축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홍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과 김권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서부지부장,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의 이재경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