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이 제지 계열사 간 지배구조를 재편하며 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글로벌세아그룹의 제지 계열사인 태림페이퍼는 지난 7일 동원페이퍼 지분 60.14%를 약 26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39.86%에 이번에 태림포장(011280)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동원페이퍼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반대로 태림페이퍼가 보유하고 있던 태림판지 지분 100%는 태림포장에 약 158억원에 넘겼다. 이에 따라 태림판지는 태림포장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번 거래는 계열사 간 사업 영역과 지배구조를 일치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태림페이퍼와 동원페이퍼는 골판지의 원재료인 원지를 생산하고, 태림포장과 태림판지는 원지를 가공해 골판지와 골판지 상자를 생산한다.
기존에는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사이에 동원페이퍼와 태림판지 지분이 나뉘어 있어 사업 영역과 지배구조가 일부 엇갈려 있었다. 이번 지분 거래를 통해 원지 사업은 태림페이퍼가, 골판지·포장 사업은 태림포장이 각각 맡는 구조로 재정렬됐다.
한편 글로벌세아그룹은 올해 초 제지 계열사 매각을 검토했지만 지난 6월 이를 중단했다. 이후 제지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