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 '티빙'이 지난 6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 보상안과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내놨다.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직전 5년 대비 약 4배로 늘리고, 보안 전문인력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피해 고객에게는 해킹·피싱 안심보험을 비롯해 티빙 포인트와 콘텐츠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티빙은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정보보안 체계 강화 및 고객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 이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고객 보호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티빙은 외부 전문가의 검증과 자문을 거쳐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정보보호 투자 및 보안 인력 확대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재구축 ▲보안 거버넌스 및 조직문화 강화 ▲외부 전문가를 통한 검증 체계 구축 등을 4대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정보보호 투자는 2030년까지 직전 5년 대비 약 4배로 확대하고, 보안 전문인력은 향후 5년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린다. 보안 조직도 프로덕트·클라우드·전사 IT·컴플라이언스 등 분야별로 세분화한다.
접근권한 관리도 강화한다.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인증과 접근을 상시 검증하고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한다. 내부 침해를 전제로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개인정보 등 중요 데이터에 대한 보호 수준도 높인다. AI 기반 탐지와 실시간 자동 대응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안 거버넌스도 손본다. CEO-CISO·CPO 체계 아래 실무 보안협의체를 신설하고, 보안 이슈 발굴부터 의사결정과 실행, 점검까지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CEO 직속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과 자문도 받는다.
보상안은 해킹·피싱 안심보험,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 등으로 구성했다.
해킹·피싱 안심보험은 1년간 제공되며 사이버 금융사기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 사기와 개인 간 직거래 사기까지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한다. 별도 신청 없이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으로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최신 영화 등을 개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를 지급한다. 엔터테인먼트 쿠폰은 웨이브 AVOD 1개월 이용권(5500원) 또는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보상 패키지 신청 기간은 9월 7일부터 30일까지이며, 혜택은 10월 6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활성화 계정 2206만개, 비활성화 계정 173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 등 총 3954만개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휴면 계정은 850만개, 탈퇴 계정은 887만개다. 개인정보뿐 아니라 티빙의 개발 프로젝트 등 기술 자산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