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정밀부품 제조기업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1990년 설립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알루미늄·티타늄 등 초합금 소재를 활용한 항공우주 부품 가공과 구조물 조립을 주력으로 한다. 항공기 치공구 설계·제작부터 정밀 가공, 헬리콥터 동체 최종 조립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제조 역량을 갖췄다. 생산시설은 경남 사천일반산업단지에 있다. 항공기 치공구는 동체, 날개 등 주요 구조물을 조립할 때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볼팅 등을 하는 핵심 장치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글로벌 회전익 전문기업 벨 텍스트론(Bell Textron)의 1차 협력사로, 국내 유일의 벨 412 완제 조립 및 동체 직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협력해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외부 탑승 보조 치구를 제작·공급하는 등 방산 분야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우주항공 공급망 관리(SCM) 기업 스피어코퍼레이션과 2036년까지 이어지는 10년 장기 전략적 제휴 및 북미 지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주 발사체와 위성용 정밀부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고, 인코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일본 스바루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며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매출 332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항공기 치공구 39.52%, 항공기 조립 37.41%, 항공기 부품 22.45%로 구성돼 있다. 제62회 무역의 날에는 '7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경남 진주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내 생산 인프라 구축과 신규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국가산단 부지 확보를 마치고 투자 실행 단계에 들어갔고, 초합금 가공 역량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OEM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손창환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진주 국가산단 생산 인프라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K방산과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을 아우르는 고정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