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된 대동 AI 트랙터./대동 제공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은 인공지능(AI) 트랙터 'HX1400-AI'가 농촌진흥청의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기술은 HX1400-AI에 탑재된 '비전 AI 기반 레벨4 자율주행 트랙터 플랫폼'이다. 비전 AI 인식 모델을 활용한 자율 주행 자동화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자율작업 원격 제어 기술로 이뤄졌다.

기존 자율 주행 농기계는 위성항법장치(GNSS)에 입력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반면 HX1400-AI는 카메라와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경작지와 작업기, 장애물 등 주변 농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한다.

대동은 HX1400-AI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진화형 트랙터'로 고도화하고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활용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새로운 자율 작업·편의 기능과 개선된 AI 모델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제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OTA를 진행해 자율 작업 관련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HX1400-AI는 출시 이후 전문 농업인과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논과 밭을 가는 경운 작업을 비롯해 흙을 고르는 로터리 작업, 작물 주변에 흙을 돋우는 배토 작업 등에 투입되고 있다.

신기술 농업기계 지정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성능과 품질, 기술적·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된 제품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우선 구매를 비롯해 정부 보조·융자 지원, 공공 조달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운전 자동화를 넘어 숙련자의 경험과 집중력에 의존해 온 농업 현장의 운영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AI 트랙터의 지향점"이라며 "사람은 시스템을 관리·관제하고, 숙련도와 현장 여건에 따른 편차는 AI가 보완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