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과 소상공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계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일제히 환영했다. 벤처투자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 안정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스케일업과 기술혁신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주문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소영 의원의 신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벤처캐피탈 업계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VC협회는 이 후보자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에서 활동하며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과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협회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 생태계의 고충을 깊이 이해해 온 이 후보자가 중기부와 국내 벤처 생태계에 대한 지원을 이끌 적임자"라며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VC협회는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촉진하고 국내 VC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회수시장을 활성화해 벤처투자 자금이 다시 혁신기업으로 흘러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30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소상공인 업계도 이 후보자 지명을 환영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성숙 전 중기부 장관의 국무총리 취임 이후 두 달여간 이어진 장관 공백이 해소될 계기가 마련됐다"며 "소상공인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산적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 후보자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희망회복자금 확대와 폐업 소상공인 지원제도 현실화를 촉구하는 등 소상공인 현안을 지속적으로 다뤄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소상공인 현장은 장기화한 내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인건비와 각종 비용 부담에 더해 유통·플랫폼 환경과 노동정책 변화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공연은 설명했다.

소공연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경영 안정과 사회안전망 강화, 공정한 경영환경 조성 등을 주문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뉴스1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이노비즈협회도 이 후보자 지명을 환영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이 후보자의 발탁은 제조·기술 혁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 후보자를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신산업 규제 개선 등 현장의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 온 정책 전문가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창업에서 벤처, 혁신형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고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 보조금성 지원에서 벗어나 혁신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전통 제조업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프라 지원과 규제 개선에 나서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