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오른쪽)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시 경찰청에서 스테파니 클로펜슈타인 가든그로브시장과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시와 손잡고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중기중앙회는 27일(현지시각) 가든그로브시 경찰청에서 가든그로브시와 한인 비즈니스 지구 활성화를 통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든그로브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도시로, 디즈니랜드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관광객 유입이 활발하다. 식품·외식·관광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요 축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리틀 서울'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큰 공식 한인 비즈니스 지구가 조성돼 있다.

한인 비즈니스 지구를 중심으로 K푸드 산업도 발달해 식품 제조 중소기업과 한식 프랜차이즈 등이 진출해 있다. 식품 생산과 경공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시설도 마련돼 있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정착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중기중앙회는 이 같은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 지방정부와는 처음으로 가든그로브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 ▲가든그로브시 한인 비즈니스 지구 국내 홍보 ▲양 기관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가든그로브시의 K푸드 산업 활성화 노력에 대한 감사와 협력 의지를 담아 가든그로브시를 'K푸드&K굿즈 친화 도시(K-Food&K-Goods Friendly City)'로 선언하는 현판도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가든그로브시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상시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연말에는 현지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국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한국상품 판매전'도 개최하자"고 말했다.

스테파니 클로펜슈타인 가든그로브시장은 "한인 커뮤니티라는 도시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중기중앙회의 제안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