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000490)이 대구공장을 AI·로봇 기술을 적용한 피지컬 AI 기반 미래 생산기지로 전환한다.
대동은 대구광역시와 국내 복귀 및 공장 AX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동은 현재 수립 중인 '대구공장 제조 AX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생산·물류구조 재편 ▲신규 AX 생산라인 구축 ▲기존 생산라인 AX 전환 ▲데이터·AI 기반 공장 운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각 과제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제조 AX의 핵심은 AI와 로봇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사람의 작업을 대신하고, 생산·품질·물류 데이터를 연결해 공장 운영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것이다.
대동은 신규 AX 생산라인의 15개 주요 공정에 피지컬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로봇 설비를 활용해 자재 공급과 엔진·변속기 조립, 캐빈·타이어 이송 및 장착 등을 자동화한다. 도장공정에는 로봇 12대를 투입해 작업 효율과 품질 균일성을 높이고 작업환경도 개선한다.
품질관리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카메라와 AI 기반 비전검사를 통해 미조립과 누유 등 품질 이상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생산라인 최종 단계에서는 완성 농기계의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상태를 자동 점검한다. 검사 결과와 생산이력 데이터를 연계해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품질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공장 운영 역시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전환한다. 생산·물류·품질 데이터를 통합하고 구매·자재·생산·품질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향후 공장 운영센터에서 생산과 품질, 설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생산계획 최적화와 설비 이상 예측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크게 확대된다. 트랙터 정규 생산능력은 연간 2만1000대에서 3만5000대로 약 67% 늘어나고, 본기 도장 생산능력은 3만5000대에서 6만3000대로 약 80% 확대된다. 대당 작업시간은 2.3분에서 1.9분으로 단축해 도장 생산성을 약 17%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동은 이번 제조 AX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보고 있다. 2030년 매출 3조59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농기계 사업과 AI 농기계·농업로봇 등 미래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생산체계 자체를 미래형으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대구공장을 대동의 제조 AX 표준모델이자 미래 농기계 핵심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신규 AX 생산라인에 구축한 AI·로봇·데이터 기반 생산체계를 기존 생산라인과 글로벌 제조거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