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4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 속에서 10년 만의 외화채 발행이다.

3년 6개월 만기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에 40bp(0.4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공사·공단이 발행한 3년 만기 고정금리 외화채권 가운데 역대 최저 스프레드 수준이다. 특히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중진공은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셜본드 발행 취지에 맞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중진공은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ESG 평가에서 소셜 파이낸싱 부문 최고 등급인 'SQS1(Excellent·탁월)'​을 획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무디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평가한 한국 소셜 파이낸싱 가운데 최고 수준의 평가이며, 국내 기관 최초의 성과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중소벤처기업의 AI 전환(AX) 지원, 신산업 분야 육성, 혁신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진공의 펀더멘털과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자금조달 다변화를 통해 우량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고,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에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