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기가 규모를 늘리고 운영 체계를 재정비한다. 선발 인원을 1만명으로 두 배 늘리고 보육 기관과 특화 리그를 확대하는 한편 심사 공정성과 플랫폼 보안도 강화한다.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홍인석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기는 선발 규모가 1기보다 늘어난다. 일반·기술 분야 8000명과 로컬 분야 2000명 등 총 1만명의 창업 도전자를 선발한다. 참가 대상도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재창업자에서 창업 7년 이내 재창업자까지 넓힌다. 전체 선발 인원의 80% 이상은 예비 창업자, 70% 이상은 비수도권 창업자로 구성할 계획이다.

1차 프로젝트 탈락자가 멘토링을 이수하고 아이디어를 보완해 재도전하면 가점을 준다. 우수한 창업 지원 역량을 갖춘 대·중견 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를 늘려 보육 기관도 170여 곳으로 확대한다.

창업 지원 분야도 다각화한다. 대학 창업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대학 리그'와 청소년 대상 '청소년 리그'를 운영한다. 사회 문제 해결형 기업 10곳에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소셜벤처 리그'와 미국·싱가포르·인도 등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리그'도 신설한다.

심사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심사 단계에서는 멘토 3명의 공동 심사와 기관별 심의위원회 운영을 의무화하고, 인공지능(AI) 생성률과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 모델을 도입한다. 아이디어 심사 피드백 하한제를 시행하고, 증빙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하여 편의성도 높인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창업 활동 자금 사용처는 온라인 결제 대행(PG) 업종까지 넓힌다. 지역 오디션 진출자에게는 첨단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수출 교육, 무역 통계 활용 등 관계 부처의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프로젝트 참여 이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도전 경력 증명서'도 발급한다. 참여자는 향후 창업지원사업과 정책융자, 연구개발(R&D) 사업 등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지역별로 선후배 창업자가 교류하는 창업클럽과 정기 교류행사인 커뮤니티 데이를 운영한다. 전국 단위 투자 설명회도 열어 투자 유치와 팁스(TIPS)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안정성도 높일 계획이다. 중기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플랫폼과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보완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공공 정보시스템에 요구되는 행정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기는 20일 시작된다. 정부는 10월 중 1만명을 선발한 뒤 단계별 보육·경연 프로그램과 관계부처·민간 지원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더 많은 국민에게 도전의 기회를 열고, 재도전과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도전 이후에도 창업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