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대동(000490)TYM(002900)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와 소형 건설장비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북미 시장에 특화된 판매 전략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그래픽=정서희

대동은 올해 상반기 매출 8448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0.9%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대동은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소형 트랙터 시장을 기반으로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스키드로더와 미니굴착기 등 소형 건설장비(CCE)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TYM 역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TYM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59.1% 늘어나 매출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마력 트랙터의 판매 비중을 높인 것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 TYM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신모델을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판매 전략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동과 TYM은 하반기 이후에도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발전에 맞춰 자율주행·스마트 농기계 등 첨단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현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