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의 모습./뉴스1

CJ ENM(035760)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CJ ENM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033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매출은 8.3% 감소했다.

순이익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커머스 부문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브랜드관 확대와 프로야구(KBO),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티빙은 HBO맥스, 디즈니플러스와 잇달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했다. 다만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로 광고 수요가 집중되고 전반적인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TV 광고 매출은 20.9% 줄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1902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효율적인 출연진 구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를 활용해 제작비를 절감했다. 인터랙션형 AI 가상 간접광고인 VPPL과 '미각보이즈' 음반 출시, 도시락 식음료(F&B) 사업 등으로 IP 활용 범위도 넓혔다.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편성 일정에 맞춰 콘텐츠 공급 시점이 결정되는 사업 구조로 인해 이번 분기 주요 시리즈의 공급 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음악 부문은 매출 2302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신인 그룹 '모디세이(MODYSSEY)'의 데뷔 앨범은 초동 판매량 30만장을 기록했다. 'INI'와 '제로베이스원' 등 기존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JO1' 돔 투어와 'KCON JAPAN 2026' 등 주요 IP를 활용한 글로벌 공연의 흥행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28억원,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260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브 방송을 재가공한 숏폼 콘텐츠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외부 플랫폼으로 유통하고 팬덤 IP를 커머스 콘텐츠에 접목해 애플리케이션 유입을 늘렸다.

CJ ENM 관계자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플랫폼 사업의 체질 개선을 입증했고, 콘텐츠 IP를 활용한 부가 사업 확장과 음악 아티스트의 성과도 두드러진 분기였다"며 "하반기에는 플랫폼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콘텐츠·음악 IP의 사업 다각화는 물론 글로벌 유통 확대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