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금융 플랫폼 '어피닛(AFINIT)'이 베트남에서 AI 대안신용평가(ACS) 기반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어피닛은 신한카드의 베트남 계열사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롯데카드의 베트남 계열사 롯데파이낸스베트남(LFVN)과 각각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어피닛의 자체 AI ACS를 활용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thin-file)' 고객과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던 고객에게 통신·결제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적용해 금융상품 이용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피닛은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과 함께 디지털 대출 상품과 심사 프로세스, 신용평가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현지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폭넓은 고객 기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어피닛의 데이터 기술과 결합할 경우 신용 접근성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대안신용평가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약 3300만명에 달하는 씬파일 계층이 정규 신용 이력 없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를 평가할 인프라는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스마트폰 보급률과 모바일 결제 이용은 빠르게 증가하면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어피닛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인도에서 검증한 ACS 기반 금융 포용 모델을 베트남에 적용하고,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인도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AI 신용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중산층과 서민층 고객에게 신속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최규성(Victor Choi) 어피닛 최고글로벌비즈니스책임자(CIBO)는 "베트남은 이미 많은 한국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는 시장인 만큼 현지 금융 생태계와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인도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도 금융소외 계층의 신용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