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 재도전까지 이어지는 중소·벤처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에 나선다. 아울러 성장의 성과를 지역과 소상공인으로 확산하고,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중소기업 성장경로 체계화 ▲성장의 온기를 지역과 계층으로 확산 ▲중소기업 정책 '헝클어진 머리 빗기'를 핵심으로 한 하반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업무보고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장관 직무대행)이 맡았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성과로 창업 열기 확산과 벤처투자 회복,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꼽았다.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에는 6만2000여 명이 참여했고,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도 640억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연구개발(R&D)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소비 촉진과 기술탈취 근절 기반 마련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창업과 성장, 글로벌 진출,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해 혁신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지역 창업도시를 추가 지정하는 한편, 신안보·제약바이오·기후테크·제조 AI 등 신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를 연계해 벤처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유망기업 3000개사를 국가대표 기업으로 육성한다. 경영위기 기업에는 조기경보와 재무 지원, 신산업 전환 등을 통해 재도약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성장의 성과가 지역과 소상공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 기본사회보장 체계 마련과 정책금융 개편을 추진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은 제조업을 넘어 플랫폼, 금융, 방산 분야까지 확대하고, 공정거래 환경 조성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 정책 체계도 재정립한다. 부처별로 흩어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정비해 유사·중복 사업을 통합하고 정책 효율성을 높인다. 스타트업 규제는 신설 단계부터 영향을 점검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개방해 데이터 기반 정책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노용석 제1차관은 "지난 6개월은 중소·벤처기업이 회복을 넘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하반기에는 중소·벤처 성장사다리 구축과 성장의 온기 확산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