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기술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2026년 비즈니스지원단 현장클리닉' 참여 기업을 상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장클리닉은 전화나 창구 상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업의 복합적인 애로사항을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 진단하는 사업이다. 전문가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소기업과 예비창업자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올해부터는 중진공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중진공과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보유한 약 1억9000만건의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진단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전문가의 현장 경험과 결합해 맞춤형 자문을 제공한다.

수행기관은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와 한국생산성본부로 이원화했다. 전문가 인력 범위를 넓혀 기업이 겪는 문제에 적합한 전문가를 연결하고 기관별 전문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축산용 자동화 장비 개발 기업 리텐코리아는 지난해 현장클리닉을 통해 기술 보호 체계와 연구·개발(R&D) 중심의 기업부설연구소 운영 절차를 마련했다. 벤처기업 인증과 핵심 기술의 지식재산권 확보, 사업 계획 수립 등에 관한 자문도 받았다.

리텐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핵심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 현장 평가도 완료했다. 정부 R&D 과제 수주와 기술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현장클리닉 사업의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과 예비 창업자다. 자문료 35만원 중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창업 ▲금융·자금 ▲회계·세무 ▲기술 ▲생산 관리 ▲수출입 ▲법무 ▲인사·노무 ▲경영 전략 ▲정보화 ▲마케팅·디자인 ▲특허 등이다.

현장클리닉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콜센터 상담이나 비즈니스지원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내방해 상담위원으로부터 전문가 추천·매칭도 지원받을 수 있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같은 업종이라도 기업마다 애로 요인이 다른 만큼 정해진 답은 없다"며 "현장에서 기업의 사정을 직접 확인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것이 현장클리닉의 강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