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115530)는 최대주주 인스앤코가 보유한 제6회차 전환사채(CB) 15억원 전액을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전환권 행사는 채권자가 회사로부터 원리금을 돌려받는 대신 보유한 CB를 주식으로 바꾸는 절차다. 이에 따른 신주 발행은 회사 입장에서 상환해야 할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전환가액은 주당 2150원으로 최근 한 달 평균 주가인 1836원보다 약 17%, 전날 종가인 1970원보다 약 9% 높다. 이번 전환으로 신주 69만7674주가 발행된다. 전환 이후 총발행주식 수는 858만2055주로 늘어난다.
인스앤코 지분율은 전환 후 28.42%가 된다. 특수관계인인 정상옥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을 더하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0.71%다.
씨엔플러스는 이번 전환으로 최대주주가 보유한 CB 잠재 매도 물량이 주식으로 확정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환 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높은 상황에서 전환권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단기 시세 차익보다 지분 확정에 초점을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전환사채 15억원이 자본으로 편입되면서 부채는 줄고 자기자본은 늘어나 부채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상장 유지 요건이 강화되는 시장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금융 당국은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 중 시가총액 요건을 이달부터 200억원으로 높였다. 내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할 예정이다.
씨엔플러스는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을 계기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모듈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전장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대학교와 모듈형 AI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씨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의 CB 전환 청구 결정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책임 경영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강화된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 가치·주주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