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8월 경기 전망이 한 달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제조업 전망은 악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중소기업 306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0으로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80.1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산업용 기계·장비 수리업은 84.1에서 91.0으로 6.9포인트, 가죽·가방과 신발은 77.2에서 82.6으로 5.4포인트 상승하는 등 6개 업종의 전망이 개선됐다.
섬유제품은 77.9에서 66.2로 11.7포인트 떨어졌고, 의료용 물질과 의약품은 90.1에서 82.1로 8.0포인트 하락하는 등 17개 제조업종의 전망이 나빠졌다.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80.0으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올랐다. 건설업은 70.3에서 71.1로 0.8포인트, 서비스업은 77.5에서 81.8로 4.3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부동산업은 75.2에서 90.5로 15.3포인트 뛰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도소매업도 73.0에서 78.9로 5.9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에서는 모두 4개 업종의 전망이 개선됐다.
예술·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78.3에서 70.9로 7.4포인트 떨어졌고,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은 81.9에서 76.5로 5.4포인트 하락하는 등 6개 업종의 전망은 악화했다.
항목별로는 영업이익 전망이 74.6에서 77.6으로, 자금 사정은 77.0에서 79.9로 상승했다. 내수 판매도 78.2에서 79.7로 개선됐지만 수출 전망은 87.8에서 87.3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긍정적인 고용 전망은 96.3에서 95.5로 개선됐다.
지난 7월 중소기업이 꼽은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은 '매출 부진'으로 응답 비율이 50.7%에 달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41.1%로 뒤를 이었고 업체 간 경쟁 심화(27.9%), 인건비 상승(24.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중소 제조 업종의 평균 가동률은 75.9%로 전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 가동률이 71.4%에서 71.6%로 0.2%포인트 상승했고, 중기업은 77.7%에서 78.4%로 0.7%포인트 올랐다.
기업 유형별로 일반 제조업은 75.2%에서 76.0%로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은 75.7%에서 75.6%로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