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오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우수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 백년소상공인' 300개사(백년가게 150개사·백년소공인 15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이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음식점·도소매업 등을 운영한 업체,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제조업을 영위한 숙련 기술 보유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백년소상공인을 지정·육성해 왔으며, 이번 신규 지정을 포함해 전국 백년소상공인은 총 2598개사(백년가게 1545개사·백년소공인 1053개사)로 늘었다.
이번 모집에는 747개사가 신청해 약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비수도권 업체가 전체 지정업체의 62.7%(188개사)를 차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은 서류·현장평가와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경영 지속가능성, 제품·서비스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선정 업체에는 인증 현판과 스토리보드를 제공하고, 정책자금 우대와 소상공인 지원사업 가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롯데웰푸드, 한국도로공사, 코레일유통 등과 협력해 전용매장 조성,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기획전 개최 등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백년소상공인에는 부산 남구의 '안강식당'이 이름을 올렸다. 1991년 문을 연 뒤 솥뚜껑 삼겹살을 대표 메뉴로 지역의 오랜 맛집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대전 유성구의 '전주복집'은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며 복요리 전문성을 계승한 가업승계 사례로 평가받았다.
경기도 하남의 '해인방'은 26년간 금속공예 제조업을 이어오며 미니어처 세공기술을 계승해 온 업체다. 전남 곡성의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은 20년간 벼 품종 연구를 지속하며 건강 먹거리 개발에 힘써온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백년소상공인은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며 "판로 확대와 홍보, 정책 연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