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V2X(차량·사물 간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 '에티포스'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부 등 14개 정부 부처가 선정하는 '2026년 제2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에티포스는 산업부 심사에서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기술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과 산업 정책을 연계해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범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혁신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선정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기관이 대출과 보증, 투자유치,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2차 선정에서는 전체 547개 기업이 선정됐고, 에티포스는 산업부 추천 기업 80개사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에티포스는 내년 말까지 정책금융기관의 금리·보증료 우대와 대출·보증 한도 확대, 정책펀드 연계 투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에티포스는 이번 선정이 최근 신용보증기금의 PRE-ICON 보증(70억원) 승인과 진행 중인 시리즈C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8년 추진 중인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재무·신용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티포스는 C-V2X 하드웨어 가속기 반도체 'ESAC'를 개발했고,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 기반 5G-V2X 통신장치 'SIRIUS'를 상용화한 통신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3년 6억2000만원에서 올해 20억5000만원으로 연평균 81% 성장했고, 매출을 웃도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왔다. 현재 8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5G-V2X 분야 옴니에어(OmniAir)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티포스는 이번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ESAC 양산과 글로벌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의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생산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산업부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용 초고속·초저지연 마넷(MANET) 방산 모뎀 반도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V2X 분야에서 확보한 자체 통신 기술과 반도체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V2X, 국방, AI-RAN을 3대 핵심 사업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은 V2X 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혁신성과 성장성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정책금융 지원을 발판으로 ESAC 양산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