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지능(Spatial AI) 기술 기업 딥파인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연구사업 '개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AI-인글라스(AI-in-Glass) 기술 개발'에 공동 연구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50억원 규모의 5개년 국가 전략연구사업이다. 국방과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실시간 공간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AI-인글라스 핵심 원천 기술 확보가 목표다.

AI-인글라스는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와 시선, 주변 공간, 작업 상황 등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장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작업자가 설비를 바라보며 질문하면 관련 매뉴얼과 작업 절차, 주의 사항 등을 안내한다.

딥파인은 이번 과제에서 여러 사용자가 인식한 공간 정보를 하나의 공통 좌표계로 통합하는 실시간 협업 공간 정합 기술을 개발한다. 자체 공간 정보 구축 기술과 영상 기반 위치 측위(VPS)를 활용해 스마트글라스 착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다수 사용자의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합·동기화할 방침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국방 분야에서는 전투원과 지휘관이 같은 전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작업자와 관리자가 설비 상태와 작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딥파인은 스마트글라스 기반 현장 업무 지원 솔루션 'DAO(딥파인 아론)'와 공간 정보 구축 설루션 'DSC(딥파인 스페이셜 크래프터)'를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도 기존 솔루션과 연계해 현장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현장형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위치와 주변 공간, 작업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며 "축적된 공간 정보 구축과 VPS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과 산업 현장에서 신뢰성 있게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