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4월 출시한 비전 AI 기반 무인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한 'AI 트랙터'./대동 제공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은 인공지능(AI) 농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 농작업 장비 보급과 운영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부품 등 반복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I 농업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부터 AI 기반 영농 판단, 자율 농작업, 장비 운영 관리까지 농작업 전 과정을 연결하는 체계다. 대동은 장비 판매 이후에도 부품 교체와 정기 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부품 사업 매출은 2024년 약 810억원에서 지난해 약 100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올해는 약 13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 정책 강화와 국내외 서비스 채널 확대, 글로벌 공급망 구축, 제품 라인업 확대, AI 기반 장비 관리 고도화 등을 꾀하고 있다.

대동은 트랙터 엔진·미션 10년이나 3000시간 무상 보증과 농기계 50시간 무상 점검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보증 기간 이후에도 최대 3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정비와 수리에 특화된 '대동 서비스 마스터점'을 도입했고, 올해 하반기 추가 개소를 통해 전국 서비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공급망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약 8900평 규모의 통합 물류 창고를 만들었다. 내년까지 물류 처리 능력 확대와 AI·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카이오티(KIOTI) 딜러망을 지난해 말 570개에서 2030년 1100개로 확대했다. 부품과 사후 서비스 수요를 함께 늘린다는 전략이다.

대동은 AI 트랙터와 드론, 운반 로봇 등 신규 장비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내년까지 정기 점검과 소모품 교체, 원격 진단, 보증 연장 등을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여 반복 매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 부품 사업 매출 30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용대 부품서비스사업본부장은 "부품 사업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정책, 채널, 공급망,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라며 "장비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부품 수요 예측과 예측 정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2030년 부품 사업 매출 3000억원 달성을 위한 반복 매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