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기술지주(서울대기술지주)는 서울대 기술 사업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대학 기술지주이자 액셀러레이터다. 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를 넘어 대학이 창업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대학 중심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2008년 설립된 서울대기술지주는 초기 창업 기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하며 국내 대표 대학 기술지주로 성장했다. 2017년 첫 펀드를 결성한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 자산(AUM)은 12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대학 기술지주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으로,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도 200여 개에 달한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자금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초기 투자 이후에도 기업의 성장 단계와 잠재력을 분석해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창업 초기 기업이 흔히 겪는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원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서울대학교 연구실과 시흥·평창 캠퍼스를 비롯해 강원대학교,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숭실대 등 주요 대학과 창업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지역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 기관과 대학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 수립은 물론 네트워크 연결까지 혁신 스타트업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스타트업은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초기 투자 기업 중 기업 가치 1000억원 돌파를 앞두거나 이미 달성한 기업들을 'STH 1000억 클럽'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서울대기술지주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대표 사례들이다. 각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글로벌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1000억원이라는 숫자는 기업 가치를 넘어 시장에서 혁신성과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