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화 펀진 대표는 "군대에서 인공지능(AI)으로 지휘관의 의사 결정을 도울 수 있다"면서 "위기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며 국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를 주제로 열린 'SME AX 리더스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선미디어그룹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는 중소기업의 AI 전환(AX)을 확산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펀진은 국방에 활용하는 AI 기술인 KWM(킬 웹 매칭)을 갖고 있다. 전장(戰場) 정보를 분석한 뒤 어떤 전력을 펼칠지 등을 추천해준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투 실험과 1400명이 참여한 육·해·공 합동 화력 훈련에서 이 기술을 시연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AI가 작전 운용성을 검증하며 군대에서 지휘관의 참모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실시간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군대는 반복적인 정보 분석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AI가 전장을 이해하고 인간이 결심하며 하나의 팀처럼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펀진은 설립 20년차 기업이지만 처음부터 국방 AI 기술에 주목한 것은 아니었다. 과거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 골프 카트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자율 주행의 경우 관련 규제가 완화되지 않았고 시장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펀진은 이후 국방 AI 시장에 진출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기술과 낯선 분야에 도전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각종 세미나와 전시회에서 만난 고객들의 고민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계를 극복하려는 정신으로 달려왔다"면서 "AI로 국방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