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AI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혁신하며 세계 시장으로 비상할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조선비즈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 SME AX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SME AX 리더스포럼은 조선비즈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의 AI 전환(AX) 확산을 목표로 시작한 중소벤처 포럼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올해 포럼에서는 중소기업의 AI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AI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경제진흥원(SBA), 소상공인연합회가 후원했다. 이날 중소기업 CEO와 AI 전문가,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AI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날개"

조선비즈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 SME AX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박경민 중소기업학회장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오늘 포럼이 국내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AI라는 새로운 날개를 단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향해 더욱 힘차게 비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AX는 대한민국 제조 생태계의 허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국가 산업의 기술 주권을 지키는 핵심 전략"이라며 "중소기업이 비용과 인력 부담 없이 AI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과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2026 SME AX 리더스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조선비즈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AI는 더 이상 일부 첨단기업만의 기술이 아니라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고객 관리와 판로를 확대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는 핵심 성장 수단"이라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AI 대전환 시대의 성장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中企 AX 생태계 구축…인재·투자·실행 방식 패러다임 전환"

김창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교수가 '2026 SME AX 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경영전략 및 중국 전문가인 김창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교수는 'AI와 진화하는 중국,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한국의 AX는 기업 내부 공정 최적화와 자동화 중심이라면 중국은 AI를 활용해 산업 전체의 가치사슬과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있다"며 "AX는 단순한 IT 도입이 아니라 가치사슬을 바라보는 프레임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명창국 LG CNS 상무가 'SME AX 리더스포럼'에서 '확장 가능한 피지컬 AI 접근'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로봇과 피지컬 AI를 활용한 제조·물류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명 상무는 "국내 제조·물류 현장의 자동화 수준은 아직 약 30%에 머물러 있다"며 "AMR(자율이동로봇) 기반의 '모바일 오토메이션'을 통해 증설과 재배치가 가능한 완전 자율 운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환 넥시드벤처스 대표가 '2026 SME AX 리더스포럼'에서 '중소기업의 AI 투자 및 활용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동환 넥시드벤처스 대표는 AI 투자 생태계를 코어 AI,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세 개 층으로 구분하며 "AI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중소기업의 핵심 변화로 인적 자본의 재정의, 자기자금과 초기 매출로 성장하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자본 조달, AI를 활용한 빠른 제품 개발(MVP)을 강조하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적은 인원으로도 대기업 수준의 성과를 내는 '린 AI 네이티브(Lean AI Native)'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방산·바이오까지…中企 AX 우수 사례 공유

(사진 왼쪽부터) 최선영 씨티케이 대표, 김득화 펀진 대표, 이남용 셀키에이아이 대표가 중소기업 AX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뷰티, 방산 등 다양한 중소기업의 AX 혁신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최선영 씨티케이 대표는 AI가 브랜드 기획부터 디자인, 제품 개발까지 수행하는 'AI 기반 OBM(제조자 브랜드 개발생산)'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씨티케이는 화장품 기획·생산·유통 플랫폼 '씨티케이클립'에 AI를 접목해 글로벌 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전장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전력 운용을 추천하는 AI 기반 '킬 웹 매칭(KWM)'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투실험과 육해공 합동 화력훈련에서 시연되며 국방 AI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남용 셀키에이아이 대표는 AI 기반 오믹스(Omics)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바이오 연구 과정을 디지털화한 사례를 발표했다. 분석 의뢰부터 결과 해석, 후속 연구 제안까지 전 과정을 에이전틱 AI로 통합해 연구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동남아 대표를 좌장으로 조형진 AT커니코리아 대표, 곽재경 중기부 중소기업인공지능확산추진단장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에서는 중소기업 AI 확산을 위한 정책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AX 리더스 대상' 첫 시상…AI 혁신 이끈 中企 4곳 선정

조선비즈는 '2026 SME AX 리더스 포럼'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조선비즈 대표상 등을 시상하는 'AX 리더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상일 마크클라우드 대표, 오경진 태림산업 대표,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 조호진 젠젠에이아이 대표, 이남용 셀키에이아이 대표. /조선비즈

조선비즈는 올해 처음으로 'AX 리더스 대상'을 신설해 AX를 통해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 경쟁력 강화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을 선정, 수상했다.

중기부 장관상은 제조 AI 혁신을 이끈 자동차 부품 제조사 태림산업이 수상했고, 조선비즈 대표이사상은 국방 AI 합성데이터 기업 젠젠에이아이가 받았다. AI 기반 상표 출원 자동화 기업 마크클라우드는 최우수상, 바이오 AI 기업 셀키에이아이는 미래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조선비즈는 AX 우수 사례를 지속 발굴해 국내 중소기업의 AX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