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인기업 수가 17만5000개를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장애인기업 71.3%는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지원을 꼽아 자금 지원 수요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따라 장애인기업의 경영 현황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2024년부터 조사 주기를 기존 2년에서 매년으로 단축했다.
조사는 국가데이터처의 기업통계등록부와 기업생멸행정통계를 연계해 장애인기업을 추출한 뒤 표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2024년 국내 장애인기업은 17만5176개사로 전년보다 0.5% 늘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는 58만6595명으로 1.4%, 매출은 70조1830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조6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인기업 수는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2년 16만4660개사에서 2023년 17만4344개사, 2024년에는 17만5176개사로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이 16만1270개사로 전체의 92.1%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1만3906개사(7.9%)였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이 5만1532개사(29.4%)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2만7070개사(15.5%), 숙박·음식점업 2만6234개사(15.0%)가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는 58만6595명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 종사자는 18만5821명으로 1.1% 늘었으며, 전체 종사자의 31.7%를 차지했다.
장애인기업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지원 정책은 금융지원(71.3%)이었다. 이어 세제 지원(49.8%), 판로 지원(4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장애인기업실태조사는 장애인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경영 성과에 이르기까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금융·판로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