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부 전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2026년 2분기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협의회'와 '2026 CVC 링크데이(Link-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CVC의 정책 추진 방향과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CVC와 유망 스타트업 간 투자는 물론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CVC 투자 전략 발표를 비롯해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이날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CVC 현황과 지난해 투자 실적을 공개했다. 비금융 기업 집단이 최대 주주로 3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모기업 출자를 받아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투자회사나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벤처캐피털 444개사 가운데 CVC는 114개사로 나타났다.

국내 CVC의 지난해 투자 규모는 약 2조9000억원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벤처 투자액 13조6000억원의 21.3%에 해당한다. 일반 지주회사 CVC의 투자액은 1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날 CVC 제도 개선 추진 경과와 올해 정책 방향도 소개했다. 중기부는 바이오, 방산, 화장품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10여 개 기업과 약 2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협의하고 있다. 하반기 중 운용사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하면 한국벤처투자가 후속 투자를 연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도 이달부터 운용한다. 펀드는 투자 지분 일부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을 투자기업과 스타트업에 제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구조다.

신임 CVC 협의회 위원장인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CVC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CVC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