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스케일업금융(P-CBO)' 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중기업 70개사에 총 20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중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 성장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 증권(P-CBO)으로 구조화한 뒤 민간 투자자와 중진공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선순위증권 신용보강 기관으로 참여해 유동화증권의 안정성을 높였다. 선순위와 중순위 증권은 민간시장에 매각해 민간 투자자의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지원은 혁신성장 기업과 초격차·신산업 분야 기업,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자 지급 방식을 선급에서 후급으로 변경하고, 유동화 증권 조달 비용을 절감해 회사채 가산 금리도 인하했다. 유동화 증권을 중소기업 금융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사회적 채권(Social Bond) 형태로 발행해 사회책임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성장 가능성이 큰 중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대규모 성장 자금을 확보하고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금융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초격차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혁신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