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식(오른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와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지난 23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진공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손잡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 기반 강화와 민관 협력 동반성장 모델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중진공은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LG에너지솔루션 대전기술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K-배터리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투트랙 상생 프로그램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양 기관이 선제적으로 추진한 비협력사 중심의 'K-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이어, 기존 협력사까지 지원범위를 전방위로 넓혀 '민·관 협력형 대·중소 상생 모델'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부 협력 방안은 사내 공급망(협력사)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사외(비협력사) 혁신 기술을 수용하는 투트랙 구조로 고도화된다.

기존 협력사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밸류체인 안정화 트랙'을 운영한다. 중진공의 정책자금,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공동 사업전환 지원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최근 중소기업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지원 프로그램(MRV)과 상생형 내일채움공제 등 인력 지원 사업까지 포괄적으로 연계해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달 공모를 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비협력사 중심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혁신 발굴 트랙'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층 속도를 낸다. 양 기관은 'K-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 대해 공동 기술검증(PoC) 및 후속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중진공은 정책사업과 연계해 이들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한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중진공의 기업 육성 인프라와 정책 지원 역량이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밸류체인과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대기업에는 미래 혁신 기술 확보의 기회를, 중소벤처기업에는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사다리를 제공해 민관 협업의 가장 모범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