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장 장비 전문기업 SATA그룹이 중국 AI 도장 로봇 전문기업 '커브로봇(CurveRobot)'과 전략적 투자 및 사업 협력에 나섰다.

로봇팔 등으로 구성된 '커브로봇'의 AI 기반 도장 자동화 시스템. /커브로봇 코리아 제공

SATA그룹은 지난 9일 중국 저장성 원링(温岭) 야오다국제호텔에서 커브로봇과 전략적 투자 및 사업 협력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ATA그룹과 커브로봇의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임원진, 중국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커브로봇의 한국 총괄 파트너사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창래'의 윤두영 대표가 참석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전통 제조 기술 강자인 독일 기업과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앞세운 중국 기업의 전략적 결합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계는 숙련 인력 부족과 품질 표준화, 작업 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작업 중심의 도장 공정을 로봇과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907년 설립된 독일 SATA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글로벌 도장 장비 기업이다. 스프레이건을 비롯해 도장 컵 시스템, 호흡 보호 장비, 필터 기술 등 도장 산업 전반에 필요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약 4000종에 이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동차 및 산업 도장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해 왔다.

커브로봇은 AI 기반 지능형 도장 로봇 기술을 개발해 온 중국 기업이다. 2016년부터 AI 알고리즘과 모션 제어, 분사 공정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특히 3D 비전 인식과 고정밀 모션 제어 기술을 활용해 차량 및 산업 제품의 형상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도장 경로를 구현하는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SATA가 커브로봇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고 있다. SATA의 정밀 분사 기술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커브로봇의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결합될 경우 도장 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