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경기 시화공장 /태림포장 제공

글로벌세아그룹이 태림페이퍼, 태림포장(011280) 등 제지사업부문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으로, 최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복수의 국내외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는 최근 글로벌세아그룹 제지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했고, 다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매각 대상은 글로벌세아가 보유한 제지·포장 부문 계열사다.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인 태림페이퍼,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인 태림포장, 신문용지 및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소 운영사인 전주원파워 등이 포함된다.

이들 계열사는 올해 5월 누적 기준 매출 904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 골판지 원지 생산부터 포장재 제조, 에너지 공급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는 글로벌세아 제지사업의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세아는 앞서 지난 3월 일본·중국 제지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제지·포장 산업 내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는 전략적 투자자(SI)뿐 아니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인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세계 최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중 하나인 세아상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후 2020년 태림포장 인수를 시작으로 전주페이퍼 등을 잇달아 품으며 제지사업을 핵심 축으로 육성해 왔다. 그러나 최근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 건전성 강화 기조에 따라 제지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