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벨기에 중소기업·자영업자부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벨기에가 수교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 분야에서 연방 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 사례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벨기에는 유럽의 주요 교통·물류 거점이자 창업 친화적 환경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내수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활발해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았다.
양해각서에는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정책 교류를 비롯해 전문 인력 교류, 기술 협력, 사업 연계 등 협력 방안이 담겼다.
협약 체결 후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과 엘레오노르 시모네 벨기에 중소기업·자영업자부 장관이 면담을 갖고 양국 스타트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노 차관은 한국의 기술력과 벨기에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연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12월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6'에 벨기에 정부와 스타트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글로벌 창업 협업 공간인 SVC(Startup Venture Campus) 서울을 소개하며 양국 간 창업 정책 교류 확대 방안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노 차관은 "벨기에는 '유럽연합(EU)의 심장'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벨기에 연방 정부와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에 협력 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