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학 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이 6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박 전 회장은 서울공업고등학교와 한양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1971년 동산테크를 설립하며 기계설비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서울시회장을 거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제6대 협회장을 지냈다.
재임 기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옥내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를 이끌었고, 지방공사의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도입에 힘썼다. 협회 인터넷 증명발급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민원서비스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종합·전문건설업 간 겸업 제한 폐지 논의 과정에서 기계설비공사업에 대한 4년 유예 조치를 이끌어내 업계의 업역 보호에 기여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4대 사회보험료를 공사 원가에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점도 업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시스템에어컨, 지열냉난방, 자동원격검침, 지능형 제어시스템 설치공사 등 신규 분야의 업역 확대를 추진하며 기계설비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혔다.
이 같은 공로로 감사원장 표창과 은탑산업훈장, 건설산업발전공로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조옥환 씨와 자녀 박상순·박주현·박수현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