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북미 공연으로 총 5개 도시에서 15회에 걸쳐 84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30일 밝혔다.
BTS는 지난달 25일 미국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엘파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멕시코시티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모든 공연은 매진됐으며, 탬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추가 공연이 편성됐지만 이 역시 매진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BTS가 4월 한 달간 고양, 도쿄, 탬파에서 진행한 8회 공연으로 매출 7620만달러(약 1148억원)와 티켓 판매 41만7000장을 달성해 4월 '톱 투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탬파에서 열린 3회 공연은 4월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BTS의 과거 북미 투어와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탬파와 엘파소 공연의 회당 평균 매출은 1210만달러(약 182억원)로, 이전 미국 투어 대비 약 64% 늘었다.
현지 언론은 BTS의 인기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 한국학 교수는 지역 매체 ABC7 샌프란시스코와의 인터뷰에서 "수강생 수가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다른 외국어와 달리 한국어, 한국사, 한국 문화, 한국 문학, 사회학 등에는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북미 공연을 마친 BTS는 다음 달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어 같은 달 26일부터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하고, 8월에는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를 시작으로 북미 투어의 두 번째 여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