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심리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매출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담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경기 전망은 여전히 80을 밑돌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30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6으로 전월대비 2.0포인트(p) 상승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경기 불안감이 커졌던 4월과 5월에 각각 1.7p, 3.2p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그래픽=정서희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와 업황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경기 전망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지수는 82.3으로 전월보다 3.8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78.4로 1.1p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 업종이 63.7에서 76.4로 12.7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도 79.8에서 90.6으로 10.8p 상승했다. 전체 제조업 가운데 16개 업종의 전망이 개선됐다.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은 67.7에서 60.6으로 7.1p 하락했고, 비금속광물제품 업종은 73.2에서 67.4로 5.8p 떨어졌다. 제조업 내 7개 업종은 전월대비 전망이 악화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69.6에서 72.5로 2.9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78.8에서 79.6으로 0.8p 올랐다. 교육서비스업은 85.2에서 91.4로 6.2p 상승했고,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은 90.3에서 95.7로 5.4p 상승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96.7에서 87.4로 9.3p 하락했다. 숙박·음식점업도 87.5에서 79.7로 7.8p 떨어졌다.

전 산업 항목별로는 수출, 영업이익, 내수판매 전망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자금사정과 고용 전망은 하락했다.

중소기업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이 5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8.4%), 업체 간 경쟁 심화(30.3%), 인건비 상승(24.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4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5%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