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공식 유튜브 채널 '썹tv'가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창업생태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 가운데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썹tv는 유튜브로부터 실버버튼도 받았다.
썹tv는 2017년 서울창업허브 공덕 개관과 함께 개설된 채널이다. 스타트업 성장 스토리와 창업 트렌드, 해외 진출 사례 등 실질적인 창업 정보를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해 왔다. SBA는 정부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기존 공공기관 채널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실제 해외 진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이 구독자 확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창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널 성장세도 빨라졌다. 썹tv 채널 구독자는 2025년 6만명 수준에서 불과 6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채널 성장을 이끈 대표 콘텐츠는 '창업한 김에 세계 진출' 시리즈다. 이 콘텐츠에는 서울창업허브 지원을 받아 해외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직접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시장 진입 과정과 시행착오, 성과 등을 솔직하게 소개한다.
콘텐츠 구성 방식도 기존 공공기관 채널과 차별화했다. 현지 인플루언서가 직접 스타트업을 방문해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리뷰한다. 창업자가 놓치기 쉬운 현지 소비 트렌드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도 제안한다.
현재까지 제작된 시리즈는 총 20편이다.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12개국에 진출한 20개 스타트업의 현장 이야기를 담았다. 참여 기업 분야도 헬스케어, 로봇, 친환경, AI, 항공 등으로 다양하다. 자본과 인지도가 부족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일반 시청자와 창업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창업허브는 단순한 입주 공간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팅과 해외 기술실증(PoC),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계별 맞춤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현지 네트워크와 투자사 연결,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수요처 매칭 등을 통해 사업 개발과 매출 창출, 해외 투자유치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썹tv가 스타트업의 기술과 도전을 세상에 알리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창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서울 스타트업의 성과가 세계 시장 곳곳에 닿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