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협동조합 글로벌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공동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설명회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 협동조합 중심의 해외진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제4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에서는 협동조합을 중소기업 성장의 핵심 협업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 해외시장 진출'을 중점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행사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중소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시장 진출 지원제도와 조달시장 참여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협동조합들의 해외진출 성공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세네갈·필리핀·베트남 등에서 농기계 관련 ODA 사업에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필리핀 농업부와 협력해 현지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은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 참가와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인허가 상담, 바이어 발굴, 수출 사후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은 탄자니아 국토정보인프라 구축사업 참여 사례를 공유하며, 협동조합이 업종별 '수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재윤 중소기업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개별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업종별 특화된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진출이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단순한 개별 기업 수출 지원을 넘어 협동조합 중심의 '플랫폼형 해외진출 모델'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