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V2X(차량·사물 간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 '에티포스'가 NICE평가정보의 투자용 기술평가(TCB)에서 최고 등급인 'TI-1'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에티포스는 이번 평가를 통해 SDM(Software Defined Modem) 기반 5G-V2X 통신모뎀 반도체 IP 기술의 차별성과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NICE TCB는 기업의 경영역량과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TI-1부터 TI-10까지 10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제도다. 이 가운데 TI-1은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최상위 수준인 기업에 부여되는 최고 등급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평가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NICE평가정보는 에티포스의 핵심 기술로 'SDM 기반 5G-V2X 통신모뎀 반도체 IP 기술'을 꼽았다. 평가기관은 에티포스가 자체 하드웨어 가속기와 프로토콜 스택, 노변기지국(RSU), 차량단말기(OBU) 장비, 국산 ASIC 칩셋 'ESAC(Ettifos SIRIUS Accelerator Chip)'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옴니에어(OmniAir) 및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인증, 글로벌 상호운용성 검증 등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성능 검증 이력을 갖춘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티포스의 SDM 기술은 무선 통신의 물리 계층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원격 업데이트(OTA)만으로 LTE-V2X에서 5G-V2X까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진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 파운드리 기반으로 개발한 ESAC는 LTE-V2X와 5G-V2X를 동시 지원하는 듀얼모드 ASIC로, TTA 공인 시험에서 1.883ms 초저지연과 1726m 통신거리를 달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ESAC는 지난해 9월 패키징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본격 양산을 통해 노변기지국(RSU) 및 차량단말기(OBU) 등 상용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에티포스는 올해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V2X 공공 인프라 사업의 핵심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또한 미국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 규정 대응을 위해 텍사스 휴스턴에 조립·생산 기반도 구축했다.
한편 에티포스는 LIG넥스원-IBKC 방산혁신 펀드와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시리즈B 투자 등을 포함해 누적 3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선정됐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이번 TI-1 등급은 에티포스의 SDM 기반 5G-V2X 통신모뎀 반도체 IP 기술과 ESAC 칩셋 경쟁력, 글로벌 시장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7년 ESAC 양산 본격화와 미국·일본 시장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2028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글로벌 V2X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