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경영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소상공인위기 알림톡'이 서비스 시행 한 달 만에 7만건이 넘는 알림톡을 발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전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위기 알림톡은 3월 31일 처음 도입됐다. 소상공인이 생업에 매달리다 위기 상황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거나, 기관별로 흩어진 지원 정책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고위험·연체·폐업 차주 등을 대상으로 경영 진단, 채무 조정 등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위기알림톡'을 발송하고, 재기 지원 프로그램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서비스 시행 첫 달 동안 총 7만5000건의 알림톡이 발송됐고, 이 중 민간은행 5개사가 발송한 2만6000건이 포함됐다. 중기부는 6월까지 참여 은행을 민간은행 17곳으로 확대해 위기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기 유형별로는 연체 차주가 약 5만5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폐업 차주 1만4000건, 고위험 차주 6000건이 뒤를 이었다.

위기알림톡을 받은 소상공인의 4월 말 기준 누적 상담 건수는 약 3500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내용은 상환·대출·보증 등 금융 분야 상담이 60%를 기록했다. 경영 개선·폐업·재창업·취업 등 재기 지원 상담은 40%로 나타났다. 위기 소상공인들이 자금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간 연계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채무 조정과 정책 지원을 함께 제공한 사례도 1160건에 이른다.

중기부는 향후 광고성 메시지로 오인되는 사례를 줄이는 등 위기알림톡의 접근성과 전달 효과를 개선해 현장 체감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위기알림톡은 안내 메시지를 넘어 위기 소상공인을 회복과 재기 지원 체계로 연결하는 선제적 현장형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위기 대응부터 재도약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재기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