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걸그룹 전문 레이블 'ABD' 로고. /하이브 제공

하이브(352820)가 걸그룹 제작에 특화된 신규 레이블 'ABD'를 설립하고 하반기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하이브는 8일 신규 레이블 ABD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ABD는 브랜드 슬로건인 'A Bold Dream(담대한 꿈)'의 약자로, 'A와 B 다음의 C가 아닌 D를 상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공식을 뛰어넘는 유연하고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음악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팬과 아티스트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K팝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노지원 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기획실장이 선임됐다. 노 대표는 플레디스와 모어비전 등에서 레이블 운영 경험을 쌓아왔으며, ABD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조직 안정화와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ABD 설립은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전략'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하이브는 각 레이블이 고유의 색깔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음악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ABD 역시 걸그룹 제작에 특화된 조직과 크리에이터진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며 전문 레이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ABD는 올해 하반기 첫 신인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괄 프로듀싱은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맡는다. 한 프로듀서는 세븐틴, 애프터스쿨, 아이즈원, TWS(투어스)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신인 걸그룹의 음악과 콘셉트, 퍼포먼스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 하이브 레이블 산하에는 르세라핌(쏘스뮤직), 뉴진스(어도어), 아일릿(빌리프랩), 캣츠아이(하이브 레이블즈) 등의 걸그룹이 있다. 특히 어도어가 뉴진스의 성공을 이끌며 K팝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법적 분쟁을 겪으며 그룹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ABD가 선보일 신규 걸그룹이 하이브의 차세대 핵심 걸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