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정오 기준으로 중동전쟁과 관련한 중소기업 피해 및 애로(우려 포함) 접수가 총 61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69건 증가한 수치다. 전체 접수 가운데 실제 피해·애로는 445건, 향후 상황 악화 우려는 106건이었다.
피해 유형(중복 응답)은 운송 차질이 5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상승이 36.9%, 계약 취소 및 보류가 34.6%로 나타났다. 이밖에 출장 차질(19.6%)과 대금 미지급(18.2%) 등의 문제가 뒤를 이었다.
실제 A기업은 해상에 약 10개 컨테이너 물량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으며, 6개 컨테이너는 부산항까지 출고됐다가 반송돼 현재 공장에 보관 중이다. 이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고 물류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B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기업은 포장재 구매 단가가 기존 대비 40% 이상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고, 경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이란 관련 피해가 15.8%, 이스라엘이 14.2%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기타 중동 국가와 관련된 피해는 68.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