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전기·전자부품 계열사 한솔테크닉스(004710)가 시스템 반도체 검사 부품 기업 '윌테크놀러지'를 인수해 반도체 사업 강화에 나선다.
한솔테크닉스는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확보한 자금을 윌테크놀러지 인수에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 450억원,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방식 450억원 등 총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전액 윌테크놀러지 인수에 활용된다.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의 지분을 83% 수준까지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윌테크놀러지는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기업으로 반도체 시장 전반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의 동작 성능을 검사하는 부품이다. 윌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매출 674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유지하는 동시에 고성장 산업인 반도체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그룹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004150)가 참여해 최대 약 617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분야로의 전략적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