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국내 창업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한 장관은 '충주맨'으로 활동한 김선태 전 충주시청 주무관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 장관은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한 뒤 사후 브리핑을 열고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주자들이 참여하는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예비 창업자부터 재창업자까지 총 5000명을 선발해 초기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이후 지역(500명)·권역(200명) 오디션과 대국민 경진 대회를 진행한다. 창업가 100명을 최종 선발해 최대 10억원을 투자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다.
한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는 특정 부처가 만든 창업 프로그램에 (부처가) 움직였지만 지금은 창업과 성장, 재도전 그리고 사회 보장이라는 틀 속에서 창업 흐름을 같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로 여러 자원을 아이디어 있는 분들에게 제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의 창업 지원 사업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비·초기·도약 등 시기에 맞춰 사업화 자금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모두의 프로젝트와 성격이 일부 유사한 만큼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장관은 "지금 작업들이 유의미하게 진행되면 예산이 늘어날 것"이라며 "예비창업패키지가 내년에도 가겠냐고 물어보면 합쳐야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기와 도약도 재설계해야 되고, 중복되는 부분을 어떻게 할지 빠르게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가 광고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중기부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 충주맨 김선태도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 가능'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했다. 김선태는 영상에서 "그만둔 김에 창업?"이라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김선태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고민 중이라고 들었다. 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선태 씨가) 공공의 내용도 알고 인플루언서로 창업해서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프로젝트 발대식도 열었다. 국내 최대 대학 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와 제주 시트러스 식음료 브랜드 '귤메달'의 양제현 대표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직원 월급은커녕 아르바이트로 서버비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부 창업 지원 정책으로 받은 지원금을 과감하게 마케팅에 투자했고, 2019년 4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며 "창업은 매 순간 생존의 연속이다. 홀로 있는 시간이 외롭지만 끝까지 서 있는 사람이 강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