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국가 산업의 뿌리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소부장 분야에 참여할 유망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을 통해 신규 과제 140개를 선정하고 총 168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별로 물량을 배정해 운영한다. 전체 지원 대상 중 절반이 넘는 82개(약 58%)를 비수도권 기업으로 할당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별 특화산업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평가지표를 기획할 수 있는 '지역특화' 지표 비중을 평가항목의 20%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우대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을 반영해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113개였던 소부장 지원 품목을 137개로 확대했고, 특히 최근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방산과 희토류 분야를 신규 추가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자원 및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소부장 산업은 기술자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대한민국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며 "유망 중소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세부사항은 3월 16일부터 중기부 누리집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제 신청은 3월 30일부터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