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2X(차량대사물통신) 전문기업 '에티포스'가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가 발주한 V2X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티포스 애프터마켓용 V2X 차량단말기(OBU). /에티포스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교통부가 추진하는 '연결 기술로 생명을 지키는 V2X 구축 가속화 계획(Saving Lives with Connectivity–A Plan to Accelerate V2X Deployment)'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2036년까지 미국 전역에 V2X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로드맵을 마련했고, 이를 위해 애리조나·텍사스·유타 등 3개 주를 우선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해 총 60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에티포스는 이 중 애리조나주 프로젝트의 핵심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국내 기업이 미국 연방 및 주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V2X 프로젝트를 수주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에티포스는 이번 수주를 위해 미국 공공시장 입찰 요건을 충족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회사는 V2X 장비 상호운용성 인증(OmniAir Consortium)을 획득했고, 미국산 제품 우선 구매 규정(Build America, Buy America Act)을 준수했다. 또한 미국 현지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공공 프로젝트 참여 요건을 갖췄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홍승수 에티포스 사업본부장은 "지난 수년간 미국 공공부문 V2X 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 활동부터 제품 인증, 현지 생산 및 지원 체계 구축까지 전사적인 준비를 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캘리포니아, 조지아, 오하이오 등 미국 주요 주 단위 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티포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 V2X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