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2026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산업 선도기업이 보유한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사업 운영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주관기업 공모를 통해 25개 과제를 2026년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번 과제에 참여할 중소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올해 사업 규모는 총 169억원으로, 약 50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2차 과제 모집은 오는 5월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도입됐다. 먼저 유통사나 플랫폼, 방송사 등 두 개 이상의 주관기업이 참여하는 협업 과제가 처음 도입된다. 기존에는 K-콘텐츠나 유통망 지원이 개별 과제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콘텐츠와 유통망을 결합하는 방식의 협업 모델이 추진된다.
중장기 프로젝트형 지원도 확대된다. 참여 중소기업당 지원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해외 생산거점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P턴' 유형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중장기 프로젝트는 최대 3년간 총 20억원까지 지원된다.
K-뷰티와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진출 선도 과제도 확대된다. 대기업의 해외 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바이어 유치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 사례로는 CJ올리브영이 참여하는 'K-슈퍼루키 위드영' 뷰티 프로그램과 메가존클라우드의 AI 솔루션 해외 진출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동반진출 지원은 대기업의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성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협력 사업"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9일부터 협력재단이 운영하는 상생협력 플랫폼 '상생누리'를 통해 주관기업의 모집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